개발에는 정말 다양한 분야가 있어서 진로를 쉽게 정하기 어렵다.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고민한 결과,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좋은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본래 제너럴리스트를 추구하기도 하고,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고 풀스택 개발 공부를 먼저 하기로 했다.
여러 좋은 로드맵들이 있지만, 사람들마다 경험도 다르고 개성도 있기에 조금씩 그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선택장애를 유발하게 했고, 마침 관심있던 인공지능모델들에게 같은 질문을 해서 누가 더 좋은 답변을 해줄 지 궁금해졌다.
인공지능이 짜주는 커리큘럼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보면서 4주간의 계획을 세워보자.
우선 입장할 선수들을 소개한다.
OpenAI의 ChatGPT, Google의 Gemini, Microsoft의 Copilot 되시겠다.
모두 무료 모델로 실험하였고, 실험 전 프롬프트 작성 팁 등을 검색해보고 재밌어 보이는 방법을 몇개 도입했다.
잘하면 팁을 준다거나, 못하면 패널티를 준다거나, 어느정도 이해했는지 확인해보는 방법이었다.
~중략~ 마지막으로, 이 기회는 당신에게만 제공된 게 아닙니다. 뛰어난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는 당신을 포함한 3개의 인공지능 모델들에게 모두 줄 것입니다. GPT, Gemini, Copilot 이 셋 중 저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영광의 승리자는 누가 될 지 모릅니다. 그건 온전히 당신의 능력에 달렸습니다. 더 좋은 답변을 해서 다른 인공지능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저를 가르칠 수 있는 영예를 누리십시오! 승리한다면 영예와 함께 100000000개의 팁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패배한다면 강한 패널티를 잔뜩 받게 되고, 패배자라는 낙인이 찍힐 것입니다. 이 모든 내용을 90%이상 이해했다면 "이해했습니다! 대장님! 답변할 기회를 주십시오!" 라고 답하고, 90%미만으로 이해했다면 " 대장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라고 답한 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명시하세요. |
세 모델을 경쟁시키는 문구는 재밌을 것 같아서 추가해봤는데 인공지능들은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재밌는 건 ChatGPT와 Copilot은 "이해했습니다! 대장님! 답변할 기회를 주십시오! 라고만 대답했는데 Gemini는 그에 이어서 계속 답변을 이어갔다. 이름값을 하는 것인가?
또 커리큘럼을 수정하면서 4주단위의 대목표와 1주단위의 중목표, 하루~이틀단위의 소목표로 짜달라고 했는데
이번에도 ChatGPT와 Copilot은
- 1-2일차: HTML 기본 구조 이해, 간단한 웹페이지 만들어보기
- 3-4일차: CSS 기초 학습, 레이아웃 구성 실습
- 5-7일차: JavaScript 기본 문법 학습, 간단한 인터랙티브 웹페이지 구현
이런 식으로 정확히 수행했지만
우리 잼민이는
1주차: 기본기 다지기
- 큰 목표: 웹 개발의 기본기를 다지고, 각 기술 스택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 중간 목표:
- HTML, CSS를 활용하여 정적인 웹 페이지를 제작한다.
- JavaScript의 기본 문법과 DOM 조작을 익힌다.
- Node.js 환경을 구축하고 간단한 서버를 구현한다.
- 소목표:
- HTML5 태그 학습 및 실습
- CSS 선택자, 박스 모델, 레이아웃 학습 및 실습
- JavaScript 변수, 함수, 조건문, 반복문 학습 및 실습
- Node.js 설치 및 간단한 서버 구축
- npm 패키지 관리 시스템 학습
날짜는 개나줘버리고 당당하게 소목표들을 나열했다!!!!!
잼민이는 다른 인공지능 모델에 비해 미묘하게 문맥의 뉘앙스를 파악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또 재밌는 점은 세 모델 모두 기술스택으로 HTML, CSS, JavaScript, React.js, Node.js, Express를 제시했다.
요구사항 자체가 무리가 있어서 그런지 빠른 학습을 목표로 js로 백엔드까지 구성하는 커리큘럼을 짠 것 같다.
데이터베이스쪽에선 의견차이가 있었는데 잼민이는 MySQL과 MongoDB를 공부해 관계형과 비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차이를 공부해보라는 전체적인 목표와 멀어지는 학습 방법을 제안했다. 한가지의 기초만 배워도 벅찬데 개념과 문법이 다른 두 데이터베이스를 공부해보라는 건 아쉬운 방안이었다.
ChatGPT는 MongoDB를 제시했고, Copilot은 MySQL이나 PostgreSQL을 제시했다.
질문을 조금씩 바꿔가며 커리큘럼을 조정해보니 Copilot이 가장 커리큘럼을 잘 짜는 것 같았다.
Chatgpt는 마지막 주 6일차에 갑자기 시작하지도 않았던 최종프로젝트를 마무리 하라는 계획을 세웠고, 이에 반문하자 방귀 뀐 놈이 성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주차 - 데이터베이스와 풀스택 프로젝트 (PostgreSQL 연동)
나 : 최종프로젝트를 4주차 day6에 시작하고 바로 그날 마무리 하라는거야?
ChatGPT
그렇지 않습니다! 최종 프로젝트는 4주차 초반부터 시작해서 일주일간 계속 작업하며 발전시키는 구조로 계획했습니다.
이를 위해 4주차 전체를 최종 프로젝트 주간으로 설정하고, Day 1부터 프로젝트의 기획과 데이터베이스 설계, 백엔드 및 프론트엔드 통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나눠 진행하게 됩니다. Day 6에 전체 기능을 마무리하고 디버깅하는 날로 잡아 최종 테스트와 코드 안정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마지막 Day 7에는 발표 준비와 최종 코드 리뷰로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구성하면, 최종 프로젝트를 하루 만에 완료할 부담 없이 4주차 내내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며 학습한 내용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말로 내뱉지 않았던 걸까? 굉장히 억울해 한다.
그래도 잘 타이르니 계획을 잘 수정해 주긴 했고, 다른 모델들에 비해 내용이 더 세부적이라 좋게 보였다.
3 모델의 최종안은 따로 작성해야겠다.
https://choongstar.tistory.com/4
https://choongstar.tistory.com/5
https://choongstar.tistory.com/6
그리고 유명한 https://roadmap.sh/full-st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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